관련기사 보기실크로드, 1년의 기다림을 지나 유럽종족이 온다!
지난 10월 7일, 조이맥스는 실크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며, 유럽 종족 업데이트를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었음을 밝혔다.
이날 공지에 함께 나타난 로크산 지역 추가는 앞으로 유럽 종족을 업데이트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조이맥스를 찾아 실크로드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대운 이사(이하 조이사)를 만나보았다.
GA : 처음 기획 했던, 유럽 종족과 조금 다른 모습이 될거라고 들었다. 실크로드에 도입 될 유럽 종족에 대해 예고하자면?
조이사 : 처음 기획 단계에서 유럽종족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를 실크로드에 도입하기에 시기적으로 미묘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 세계관을 기독교를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물론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서 유럽의 다양한 세계관이 함께 보여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세계관을 가급적이면 살리는 쪽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GA : 유럽종족이 가진 중요한 특징이라면?
조이사 : 앞서 알려진 대로 실크로드에 나오는 중국 종족은 솔로잉에 특화된 종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중국과 상당히 다른 종족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선 파티 플레이를 위주로 설계 하고 있습니다. 유럽 종족이 도입되면, 중국 종족과 유럽종족이 실크로드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GA : 유럽종족은 RPG에 흔히 사용되는 파티플레이의 세 직업(전사, 법사, 성직자)으로 구성되는가?
조이사 : 유럽종족의 파티플은 더 다양한 역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크게 여섯가지 테마로 여기서 더 세분화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어느 쪽이든 뚜렷하게 좋은 건 없지만 분명 한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다른 한가지 취약점도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GA : 그렇다면 유럽종족이 파티플레이를 해서 중국종족의 고레벨 한 사람을 이길 수도 있는가?
조이사 : 납득 할 수 있을 만한 레벨이라면 가능합니다. 유럽 종족은 기본적으로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몬스터를 사냥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유저를 상대한다면 다른 문제입니다만, 고레벨 한명도 협력플레이를 통해 충분히 상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계 지존 한 사람이 휩쓸고 다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GA : 이미 중국 종족은 70레벨을 넘은 유저들이 많다. 유럽종족이 도입되면 밸런스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조이사 : 유럽종족도 중국종족과 마찬가지로 자유성장입니다만, 전혀 다른 형태의 자유성장이 될 것입니다. 중국종족이 호구, 도복, 갑옷을 자유롭게 착용 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유럽종족은 성장에 따라 장비 착용에 제약이 있을 것입니다. 초기에는 모든 장비를 착용 할 수 있지만, 성장에 따라 착용 할 수 있는 장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힘에 비중을 두면 나중에 상위 로브를 입을 수 없다거나… 하는 형태입니다. 이러한 형태는 특정한 역할을 더 강하게 만드는 쪽으로 발전 하게 될 것입니다.
GA : 유럽종족 도입에 따른 중국종족의 변화는 없나?
조이사 : 유럽종족은 새로운 성향을 띄고 있는 스킬을 사용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저주계열이나 버프의 강화를 들 수 있습니다. 기존의 중국 종족 하나로 대처가 힘들 것입니다. 물론 레벨이 높은 만큼 처음에는 유럽종족 보다 강하겠지만, 새로 도입될 유럽 종족은 중국인에게 없는 새로운 능력을 가지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GA : 중국 종족과 랩차에 따른 불균형은 없을까?
조이사 : 실크로드에 종족 간 대립은 없습니다. 종족 간 원한을 가지고 싸울만한 이유가 있을 까요? 그 보단 길드간 대항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서양이 하나가 되어 상단이나 도적단을 조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크로드의 테마는 언제나 그랫듯 삼각대립입니다.
GA : 실크로드를 만들어 가며 어려운 점은 없는가? 버그라든가… 일정이라든가…
조이사 : 여러분께 완성된 하나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도 있지만, 저희가 생각하기에도 어느 선까지 완성이라고 납득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점이라면 밸런스 문제죠. 패치 한번에 여러분은 희비가 갈리는 일입니다. 차라리 버그라면 잡으면 되지만 실크로드에 대한 여러분의 마음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의아니게 업데이트가 느리게 진행되었기에 지금은 굉장히 급박한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서였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합리화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개발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점이 또 다른 어려움일 것입니다.
GA : 많은 유저들이 유럽종족 도입 시기를 궁금해 한다. 정확한 시기를 공지하지 않은 이유는?
조이사 : 우선 11월에 로크산 지역이 도입됩니다. 이러한 지역 확장은 유럽종족이 자리 잡을 지역과 연결되는 부분을 마련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시기를 확정 할 수 없는 것은 로크산 지역이 안정적으로 정착된 다음에 이를 바탕으로 유럽 종족을 도입하기 위해서입니다. 근거지도 없이 종족을 도입하는 것은 생각 할 수 없습니다. 로크산을 토대로 하나씩 그들의 중심지가 생겨날 것이고 곧 이를 확인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는 겨울 실크로드를 주목해 보자.
그 동안 실크로드는 삼각대립을 통한 독특한 재미를 주었지만 느린 업데이트가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는 조대운 이사. 오는 겨울이면 실크로드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찾아올 전망이다. 오는 겨울 다시 한번 실크로드를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유럽 종족이 나타난 실크로드는 삼각대립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이 되어 있을 것이다.
쿠로 psyhallo@gameabou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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