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보기크로스리뷰 -실크로드 온라인-편
글 : 겜티즌 정대훈 기자
오늘 크로스 리뷰 코너를 통해 필자가 풀어보고자 할 게임은 실크로드 온라인(Silkroad Online)이다.
1편
드라마 해신과 실크로드 온라인은 닮은 구석이 많다?
최근 KBS TV 방송국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수목 드라마 '해신'과 '실크로드 온라인' 게임이 시스템적인 내용이 서로 일치하는 게 아닌가?"라는 내용의 흥미로운 보도 자료를 얼마전에 접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냥 흥미로운 기사로군~"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실크로드 온라인'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니 게임의 배경 무대로 실크로드가 선택된 것은 물론이려니와 상인, 상단을 호위하는 헌터, 상단을 위협하는 도적단 등의 개념까지 '실크로드 온라인'의 시스템적인 내용과 맞아 떨어지기에 비슷한 부분이 서로 간에 많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기존의 MMORPG 게임이 서양 판타지 세계를 기초로 하여 구성한 게임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감안 한다면 동양적인 분위기를 채택한 실크로드 온라인을 주목해 볼만 하다.
자~ 그렇다면 실크로드 온라인은 어떤 게임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동양과 서양 판타지 그리고 이슬람의 새로운 판타지까지
결합된 게임 = 실크로드 온라인 ??
'실크로드 온라인'은 유럽의 서양 판타지, 중국의 동양 판타지, 이슬람의 새로운 판타지 세계가 만난다는 개념을 모토로 독특한 혼합 판타지의 세계를 하나의 게임 안에서 즐기게 하겠다는 취지로 개발한 게임이다. '실크로드 온라인'은 고정적인 세계를 구축한 기존의 게임들과는 다르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실크로드 온라인'을 들여다보면 동양과 서양 판타지의 결합, 에피소드 중심의 퀘스트 시스템, 독특하고 신선한 스킬 시스템, Dynamic Animation 기법과 Motion Blanding 기법을 이용한 리얼리틱한 캐릭터 애니메이션, 자유성장 시스템/대상무역 시스템/삼각대립구도 등의 개념이 게임 내 곳곳에 내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크로드 온라인의 또 하나의 매력, 유저 커뮤니티!!
게임 외적인 요소를 들여다보면 '실크로드 온라인'에서는 최근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간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들이 눈에 띈다. 유저 팬아트란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실크로드 소설, 카툰 공모전 이벤트라든지.. 팬사이트 란의 활성화, 그리고 실크로드 온라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실사모)이라는 '실사모'도 주목할만 하다.
팬사이트란의 활성화를 통해 유저들간의 자발적인 커뮤니티를 유도한다!!
'실사모'는 실크로드를 사랑하는 모임으로 개발사와 유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실크로드 온라인'의 올바른 방향을 잡고, 충분한 사전 테스트 진행을 통해 버그 개선 및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키려는 개발사의 의지가 담긴 모임이기도 하다. 테스터 서버에서 사전 게임 테스트 및 중요 업데이트 사항에 대한 테스트 후 평가 리포트 작업을 통해 '실크로드'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진단하고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을 지향하겠다는 모습은 '실크로드 온라인'만의 매력으로 꼽을만 하다.
크로스 리뷰를 마치며...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한지 이제 3개월 정도 된 실크로드 온라인.. 2005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국내 온라인 게임 중 기대작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실크로드 온라인은 앞에서 나열한 장점 외에 보완해야 할 부분 또한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차별화된 자신만의 메리트를 갖지 못하면 금새 뒤쳐져 버리게 되는 국내 게임계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실크로드 온라인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되야 할 것이다. 실크로드 온라인의 새로운 모습, 달라진 모습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 겜티즌 정대훈 기자(gp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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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글 : 겜티즌 이장혁 기자
■ 실크로드란?
실크로드는 원래 비단길이라는 뜻으로 동방에서 서방으로 간 대표적 상품이 중국산의 비단이었던 데에서 유래된 말이다.
'실크로드 온라인'은 고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와 경제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MMORPG 게임으로 기존의 고정적인 세계를 바탕으로 했던 온라인 게임들과는 달리 항상 끊임 없이 움직이는 세계를 바탕으로 3종류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끼리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벌어지는 반목과 암투가 넘치는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다.
■ 실크로드는 다른 게임과 달라?
혹자들은 실크로드는 타 MMORPG와는 많이 달라보이는 시스템과 그래픽, 사운드에 흠뻑 빠졌다고는 하지만 클베때부터 플레이하던 필자가 보기에는 시스템이나 인터페이스, 그래픽, 사운드 등이 다른 게임과 비교해서 월등히 좋다거나 하기에는 2%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실크로드가 내세우고 있는 3종류의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이 게임 내에서 계속되는 도전과 전투를 벌인다는 설정은 아직까지 완전히 자리잡혀 있지는 않아 보인다. 비록 드문드문 상인이 교역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은 보이지만 대규모 상단이나 렉이 생길 정도의 꽉찬 전투는 아직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게임 그래픽을 본다면 물론 개발 당시에는 많은 게이머들이 동양풍의 원색적이고 깔끔한 그래픽에 많은 찬사를 보낸 것이 사실이었지만, 현재 나와 있는 온라인게임들과의 차별성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하지만화려한 색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 또한 없다는 것 또한 게이머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부분이 있지만 필자 개인적으로 실크로드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점이라면, 스피디한 전투 타격감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 손맛이라고 해야 하나? 기존에 여러 게이머들이 인정했던 타격감의 선두주자(??)였던 '릴 온라인'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실크로드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같은 손맛이라도 보는 즐거움쪽(그래픽)은 실크로드 쪽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 난 대륙의 지배자
타 게임들의 지존은 하나! 그렇지만 실크로드의 지배자는 각각의 직업마다 큰(??)사람이 될 수 있다.
자신이 大무역상단의 거상이 되고 싶다거나, 도적들의 우두머리가 되고 싶다거나, 호위대장이 되고 싶다면 마음껏 선택하도록 하자. 물론 그 길은 아주 험난하고 힘들 것은 당연지사.
그렇지만 실크로드에는 샤낭만 열심히 하는 사람은 절대 왕(王)이 될 수 없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선 세 직업간의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삼각관계가 확실하게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거상은 도적의 괴수에게 약하고, 도적의 괴수는 호위대장에게 약하고, 호위대장은 다시 거상에게 약하듯이 완벽한 밸런싱이 구현되어야 이 게임의 진수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마치면서
이제 당당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실크로드 온라인'. 아직 보여진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아직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힘이 부쳐보이는 모습이 군데군데 발견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실크로드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세계의 모든 대륙을 무대로 하는 그 스케일에 걸맞는 정말 멋진 모습을 기대하면서 한번 더 화이팅을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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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글 : 겜티즌 류승훈 기자
실크로드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기록을 보면 비단의 이름을 따서 길의 이름을 붙인 사람은 19세기 말 독일의 지리학자 프레디난트 파울 리히트호펜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독일어로 비단길인 ‘자이덴 슈트라센’(Seidenstrassen)이라는 조어를 만들었고, 실크로드는 이 독일어 표현에서 비롯된 영어식 표현이다.
그 이름을 누가 지었던 간에 지금 살펴보려는 게임 '실크로드 온라인'과는 큰 상관이 없고 상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게임내용과는 관계없으니 일단 무시하자.
우리가 사회 시간에 배웠던 실크로드는 무역 루트로서 동서양의 교역상품이 오가는 통로를 의미한다. 물론 '실크로드' 게임 역시 무역 요소가 가미되어있지만, 그렇다고 경제 게임이라고 칭하기도 어렵다. 게임 실크로드에서 잡아낸 역사상의 실크로드의 모습은 게임 내에서 삼각대립으로 불리는 교역품을 운반하는 상인과 그를 보호하는 헌터, 이것을 노리는 도적이라는 세 가지 다른 목적을 지닌 이들의 대립이 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게임 내에서도 역시 직업 또한 이 3가지 분류에 맞추어 분화되어 있으며 게임상에서 부를 축적하기 위해 이 중 한 가지 직업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해야만 한다. 물론 이것은 게임을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한 시스템일 뿐, 그 외의 시스템은 일반적인 MMORPG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개발사인 조이맥스는 패키지 게임 시절부터 기술력을 축적시켜온 회사다. 그 이름에 걸맞게 '실크로드 온라인'의 그래픽은 최근 온라인 게임들과 비교하여도 흠잡을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맵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이나 너무 화려한 색깔을 이용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등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에 있어 완벽한 유저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폭넓은 선택이 보장되어 있어 그리 큰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속칭 '거기서 거기'인 형태가 아니고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모습이며 그 수는 남녀 도합 26종이나 된다.
특이사항 중 하나를 꼽으라면 체형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자 캐릭터를 예로 들자면 모 기자가 좋아하는 아담한 키의 글래머러스한 캐릭터도 만들 수 있다는 건 많은 남성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에서 잠시 이야기를 꺼냈던 것처럼 직업은 상인, 헌터, 도적 이외의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쓰는 스킬이 모두 같다는 것인가? 물론 그건 아니다. 레벨업시 얻을 수 있는 포인트 3을 이용해 힘과 지능에 분배를 하되, 각 직업이 가진 특징에 따라 전혀 다른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또한 몬스터를 샤냥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스킬포인트를 이용해 4가지 기공법 중 원하는 스킬에 대해 투자를 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플레이는 어떤 것이며 그에 따라 스킬, 스텟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한 번쯤 고민 후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실크로드'에는 다른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모드를 하나 발견할 수 있다.' 환모드'가 바로 그 것. 이 모드를 발동시킬 경우 캐릭터는 일정 시간 동안 이동속도와 공격력이 상승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른바 광랩 모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환 모드'는 왼쪽 상단의 창에 보이는 게이지가 가득차면 Tap키를 눌러 발동시킬 수 있다. 게이지가 가득차면 바로 발동되는 형식이 아니기에 유저 나름의 전략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판단된다.
무역 시스템은 NPC를 이용해 하나의 퀘스트처럼 진행된다. 개인적으로 진행해본 결과 무역에 대한 이익 부분은 돈황에서 호탄까지 물품을 이송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40분 정도이며 무역 이익은 약 2.93배로 원금을 제외해도 2배 가량을 챙길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장안에서 돈황까지는 약 2.6배, 장안에서 호탄까지는 약 5배로 팔 수 있다.
아이템 거래의 경우는 귓말을 통하지 않고도 거래창 내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현재 자신의 상점을 보고 있는 캐릭터의 이름도 뜨는 등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어 좀 더 유저가 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마치며...
최근 들어 나온 게임들 중 상당한 수작으로 생각되는 '실크로드 온라인'은 이제 일부분만이 등장했을 뿐이다. 따라서 오픈이라고 해서 개발이 끝난 것이 아니라 오픈 베타 테스트 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올해 중순경에 등장할 유럽이 선보이면 또 다른 미지의 교역료에서 세력 다툼을 벌일 유저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중이다.
글 / 겜티즌 류승훈 기자(dingg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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