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보기실크로드. 그 시작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2004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2004년 11월 30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하여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게임 분야 검색순위의 10위권내를 유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실크로드의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실크로드를 오픈 베타가 시작한 시점에서야 알게되었던 유저들에게는 재미있는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실크로드. 그 발자취의 시작 - 03년 9월 5일 1차 클로즈 베타 시작
2003년 8월 22일 실크로드로 가는 관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실크로드의 공식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터 999명을 모집하기 시작한 것이다.
1차 클로즈 베타테스터 모집기간은 2003년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였다. 개발 단계 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만을 타겟으로 한 실크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았고, 추첨을 통해 선발을 했다. 신청을 받는 공식 홈페이지에는 게임에 대한 자료 뿐 아니라 개발 기간 동안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개발 의도를 담은 제작 노트 등 실크로드 온라인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2003년 9월 5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대중에게 공개된 첫 번째 실크로드는 지금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어 실크로드를 개발한 조이맥스의 기술력을 짐작케 하였다.
■ 풍성한 이벤트 - 11월 10일 2차 클로즈 베타 시작
실크로드는 1차 클로즈 베타테스터 999명과 더불어 2003년 10월 17일 5000명의 추가모집을 통해, 11월 10일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실시하였다.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2주간 진행되었던 1차 베타테스트에서 발견된 버그수정 및 문제점에 대한 대책과 밸런스 및 시스템 안정화에 목적이 있었다.
특히 2차 테스트 기간 중에는 ′실크로드 온라인 5대 영웅 찾기′와 ′레벨 로또′와 같은 게임내 이벤트가 실시되었으며, 온라인 설문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 이벤트를 실시 하였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베타테스터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며 테스트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준 테스트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실크로드. 유저들과 최초의 오프라인 만남 - 2003년 11월 22일 유저간담회 개최
그동안 게임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의 유저와의 만남에 그치지 않고, 2003년 11월 22일 클로즈 베타 테스터였던 상명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 학생 20여명이 참가하여 서비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게임의 개선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인 유저 간담회가 개최 되었다.
당시 이 간담회에서 있었던 유저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있었기에 지금의 실크로드가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후 조이맥스는 지속적으로 유저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밝혔다. 이 후 지금 현재 ′실사모′라 불리우던 모니터링 요원들을 모집하는 등 유저들의 피드백에 귀를 귀울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서버가 안정되어지고 있다 - 2003년 4월 16일 3차 클베 시작!
1차 테스트에서 999명, 2차 테스트에서 5000명을 모집했던 실크로드는 3차 클로즈 베타테스터 7000명을 2004년 3월 26일부터 추가로 선발하였고, 4월 16일 3차 클로즈 베타를 실시 하였다. 그리고 동시에 실크로드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했다. 2차 클베가 종료된 후 4개월만에 실시된 클로즈베타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이 참여를 하여, 실크로드의 가능성을 엿보게 해 준 테스트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서버 안정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무기술, 기공술, 스킬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연속기 등이 테스트되었고, 서버부하에 따른 렉과 시스템 다운 현상을 막기 위해 병렬분산 처리 된 서버 시스템으로 동시에 대규모 유저를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게 하였다. 또 로딩타임을 극소화 시켜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여 실크로드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가고 있었다.
■ 환모드와 자유 성장 시스템 - 7월 8일 4차 클베 시작, 모니터링 요원 선정
2004년 6월 4일 부터 4차 클로즈 베타테스터 1만명을 모집하였고, 7월 8일 4차 테스트가 시작 되었다. 4차 테스트에서 바로 ′호탄′지역이 최초로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유저들에게 색다른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던 환모드가 최초로 등장한 때 이기도 하다. 콘솔 게임인 귀무자 씨리즈를 연상케 하는 환모드는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시스템으로 실크로드만의 특징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실크로드의 또다른 특징인 ′자유성장 시스템′ 역시 이때 선보이게 된다. 정해진 직업이 없이 스스로 원하는 스킬과 스탯을 육성하여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현재 실크로드의 주요한 시스템이 4차에 와서야 정립된 것이다. 또 능력치를 플러스 시켜주는 매직아이템이 추가되었고, 좀 더 다양한 스킬이 추가되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발전되어가는 실크로드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후에 ′실사모′로 불리게 되는 모니터 요원을 모집하였다. 모니터 요원은 클로즈 베타테스트 10일 전부터 클로즈 시기에 공개되는 내용의 충분한 사전테스트 진행을 통해 버그 개선 및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소수 정예리포터였다. 얼마전 지급된 ′실사모′의 아이템은 이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 진정한 실크로드가 열렸다. 무역 시스템 추가 - 04년 11월 5일 5차 클로즈 베타 시작
2004년 9월 10일부터 총 2만명의 5차 베타테스터를 모집하기 시작하였고, 11월 5일 5차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시작되었다. 5차 테스트에서 실크로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무역’ 과 ‘삼각대립’ 시스템이 구현됨으로써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따라 실크로드의 메인 컨셉인 상인과 상인을 약탈하는 도적, 그리고 그 도적에게서 상인을 수호하는 헌터의 삼각 대립이 구현된 것이다. 특히 유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상인, 도적, 헌터 라는 세 개의 직업을 언제나 새롭게 선택이 가능한 점은 고정된 직업관에 물들어 있던 다른 온라인 게임과의 확실한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었다.
그리고 55레벨 이상의 유저들이 사냥을 할 수 있는 고렙존인 카라코람 지역이 등장하였다. 카라코람 지역은 1년 내내 눈이 오는 지역으로 마치 남극과 북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맵이었다. 특히 설원과 얼어버린 호수는 거친 자연의 힘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실크로드, 기지개를 펴다 - 04년 11월 23일 오픈 제품 발표회
2004년 11월 23일, 실크로드는 시청 앞 프라자호텔 덕수홀에서 제품 발표회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관계자를 비롯하여 각종 매체의 기자들과 함께 ′실사모(실크로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발표회는 실크로드의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치루어진 행사였다.
오픈 제품 발표회에서는 실크로드의 특징인 삼각 대립 구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플레이 동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으며, 특히 실크로드 홈페이지를 통해 예고편을 선보였던 트레일러 무비가 공개되었다. 역동적이고 화려하게 제작된 트레일러 무비의 연출력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었다.
특히 이날은 ′실사모′ 회원들의 두드러진 활약이 눈에 띄였다. 실사모의 한 회원은 조이맥스의 전찬웅 사장에게 "전 사장님의 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실크로드를 플레이하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고, 전찬웅 사장은 "당연히 시킬 것이다"라고 말해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게임 밸런스적인 질문과 향후 등장할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 대망의 오픈 베타가 시작하다. 04년 11월 30일
2004년 11월 30일 실크로드의 정식 오픈 베타 서비스가 오후 4시부터 시작하였다. 1년 2개월동안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드디어 실크로드가 만인앞에 공개된 것이다. 그리고 그 인기는 오픈 직후 게임 포털 사이트의 게임분야에서 10위권을 유지하하였고,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속에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실크로드 온라인은 오픈 서비스?기념하여 1000만원 상당의 금 100돈 및 푸짐한 상품이 준 비된 ‘황금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 속에 등장하는 상인, 도적, 헌터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면 응모할 수 있는 ‘백수 탈출 이벤트’, 게임 속 가장 높은 레벨을 뽑는 ‘최고 이벤트’, 이벤트 기간 중 운영자가 찍는 스크린샷에 자신의 캐릭터가 찍히게 되면 자동 응모 되는 ‘몰카 이벤트’등을 실시하고 있다.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지 한 달동안 유저들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며 실크로드의 세계에 푹 빠져들었다. 5차에 이르는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통해 만들어진 뛰어난 그래픽과 멋진 타격감. 그리고 자유로운 PVP와 도적과 상인, 헌터의 숨막히는 삼각대립 속에서 유저들은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있다.
■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실크로드
다른 게임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다른 게임들 사이에서 독자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실크로드는 공들인 개발과 1년 2개월에 걸친 유저 피드백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인기가 상승중이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월드 서버를 추가하며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실크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 본 바로는 기획하고 만들어진 컨텐츠를 하나 하?추가하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수정/보완을 거쳐온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은 실크로드의 전체 컨텐츠 중 1/3에 불과하다. 유럽, 서역, 중국의 세 종족 중 중국 종족 하나만 공개되었을 뿐이다. 좀 더 다양한 컨텐츠의 추가가 시급할 것이다. 아직은 다소 부족함을 보이는 커뮤니티 시스템이나, 퀘스트를 통한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등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인 특징적인 ′삼각대립′의 활성화와 유저들에게 공동의 목표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반드시 2005년에 해결해야할 실크로드의 숙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크로드를 만든 조이맥스를 잠깐 언급하자면, 조이맥스는 블리자드와 항상 경쟁을 하는 관계였다고 말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PC방을 점령하고, 각종 게임대회의 열풍이 휘몰아 칠 때 아트록스라는 게임으로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와 맞섰고, 스타크래프트의 열풍을 잠재우지는 못 했지만 독자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번 실크로드 역시 마찬가지다. WOW가 오픈 베타를 하고 있는 시기에, 다른 게임들은 WOW와의 정면 충돌을 피하려 했지만, 실크로드는 당당히 WOW와 맞섰고, 역시 독자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크로드가 이처럼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바로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에 있다는 점은 2005년에도 간과하지 않아야 할 요소일 것이다. 실크로드가 가진 장점을 더욱 발전 시키고, 단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2005년을 실크로드의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로운 캐릭터 육성과 다양한 스킬, 그리고 멋진 타격감을 즐길 수 있는 사냥. 그리고 실크로드만의 특징인 무역을 통한 삼각대립등을 정립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또 그만큼 많은 노력이 있어왔을 것이다. 그러한 노력은 헛되지 않고, 지금의 인기를 만들어내고, 게임을 더 퀄리티 있게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실크로드가 한국 게임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기를 바라며 기사를 마치고자 한다.
2004.12.24(금)
휘영 sieg@gameabout.com
![게임등급 - 제품명 : 실크로드 온라인, 상호 : (주)위메이드맥스, 이용등급 : 18세 이용가, 등급분류번호 : OL-070309-004, 제작연월일 : 2004.11.30, 배급업 등록번호 : 서초 게배 0084 [청소년이용불가,폭력성,선정성]](http://krimg.joymax.com/property/silkroad/silkroadonline_6/common/btn/btn_sub_leftmenu_04_wemademax.jpg "게임등급 - 제품명 : 실크로드 온라인, 상호 : (주)위메이드맥스, 이용등급 : 18세 이용가, 등급분류번호 : OL-070309-004, 제작연월일 : 2004.11.30, 배급업 등록번호 : 서초 게배 0084 [청소년이용불가,폭력성,선정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