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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실크로드

출처온게이트

작성일2004-06-01 오후 2:09:31 조회수1306

[프리뷰] 실크로드


실크로드는 작년 8월 조이맥스가 야후 게임과 업무제휴를 맺고 온라인상으로
뛰어드는 첫 발판으로 고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문화와 경제의 중요한 교역
로였던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만든 게임이다.

다른 기존의 게임들이 고정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교역을 위해
이동하는 상인과 그들로부터 재물을 약탈하려는 도적, 그 도적들을 전문적으
로 제거하는 헌터 세 분류의 직업이 등장해 서로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격돌
하며 변화되는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이 삼각구도는 일반적인 길드
간의 대립이나 국가간의 대립 같은 설정상의 대립보다 더욱 다채롭고 현실적이
며 흥미로운 대립구도를 이루어 유저들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제목에서도 알다시피 실크로드는 서양 판타지적 분위기와는 다른 동양만
의 신비로움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의 실존 유명 건축물
들이 다수 등장하며 몬스터, NPC등 게임내 등장인물 모두가 역사적 설화들의
중심인물들로 등장한다.
더구나 퀘스트가 이러한 설화들을 바탕으로 하나의 큰 스토리로 이루어져 유저
들의 몰입도 또한 한층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다양성의 느낌은 캐릭터를 성장 시키면서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
다.
실크로드의 캐릭터들은 기존의 정해진 틀 안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설정된 대로
만 키워야 되는 일반 MMORPG와는 달리 전사, 마법사, 궁수, 마검사, 마궁수,
궁전사 등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스스로 창조해 나갈 수 있다. 그러
므로 유저는 이원화 밸런싱 기법(스킬의 성장도에 맞춰 플레이어의 레벨이 자
동으로 결정되는 시스템)을 통한 진정한 자유 성장 시스템을 즐길 수 있을 것
이다.

특히 실크로드는 광활한 배경을 잘 이용하여 ‘대상 무역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7~13세기 실크로드의 전성기에 동서양의 문물을 교역하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사막을 오가던 거상들의 무역을 토대로 만든 것으로 이
를 활용해 게임 내 파티 플레이를 이용한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거나 유저간
의 커뮤니티 형성과 삼각 대립 구도와 같은 다른 시스템과도 유기적으로 연동
되게 기획했다.

현재 실크로드는 4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업
데이트를 진행해 나가며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새로운 지역과 스킬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며 실크로드에서 중심이 되는 삼각대립구도로 인한 자유 PK 시스
템등 새로운 재미들이 점차 선보일 예정이다.

본 기자는 작년 인터넷 서핑도중 우연히 다른 게임웹진 사이트의 팝업 광고를
하나 보았다. 내용인즉슨 PC방에서의 경력이 있고 여러 게임에 대해서 잘 알
고 있는 사람을 찾는 하루 아르바이트에 관한 것 이었다. 당시는 다른 사이트
의 필자신분이라 흥미도 있고 궁금해서 지원했다.

그렇게 해서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랑 같이 가게 되었는데 가보니 뭔가 분위기
가 색달랐다. 다과준비에 알 수 없는 자료들, 원탁 테이블까지…대충 봐도 토론
의 분위기라는걸 금새 눈치챌 수 있었다.

결국 내 예상과 맞게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운영자로 보이는 두분과 함께 이름
모를 게임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열띈 토의를 했다. 그리고 며칠
후 난 그때 우리가 애기했던 그 게임이 실크로드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난 실크로드의 게임성이나 시스템이 어떻든 일단 많은 점수를 주고 싶
다.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기본도 안된 시스템을 가지고 나오는 이때 게임이 만
들어지기도 전에 유저들의 습성과 흥미요소를 파악하려 노력했다는 것은 그 기
획 자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기획아래 자란 게임이니 난 걱정하지 않는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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