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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사이버미녀도 다 벗는다.

출처스포츠투데이

작성일2003-12-03 오전 11:49:31 조회수3161

온라인 게임 사이버미녀도 다 벗는다(스포츠투데이 2003/11/28)

'우리도 벗는다∼.'

함소원 이주현 이지현 이혜영 김완선 하리수…. 인기 여성연예인들의 끝없는 벗기 경쟁과 누드 열풍은 게임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게임업계도 뒤질세라 캐릭터 벗기기에 앞다퉈 나서면서 연예인 누드 열풍을 방불케 하고 있는 것이다.

연예인이 ‘인기’와 ‘실사’를 강조한다면 ‘그림’뿐인 게임캐릭터는 다소 섹시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컴퓨터로 만들어진 완벽한 8등신 몸매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적인 외모는 남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게임누드 중 단연 눈에 띄는 캐릭터는 성인 온라인게임 ‘A3’ (www.a3project.com)의 여주인공 ‘레디안’으로 누드화보집까지 발간한다.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실제 사진과 유사할 정도의 높은 해상도로 그려진 ‘레디안 누드’는 실사보다 더 자극적이라는 말까지 듣는다. 우수에 찬 눈매와 섹시한 표정,육감적인 몸매는 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게 A3를 서비스하는 엑토즈소프트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네티즌에 의해 벗겨진 캐릭터도 있다. 온라인게임 ‘탄트라’ (www.tantraonline.co.kr)의 ‘락샤사’ ‘간다르바’가 대표적인 경우. 옷이 입혀진 캐릭터 그림을 네티즌들이 새롭게 그려 모두 벗겨냈다. 이른바 연예인들을 한때 떨게 만든 ‘합성’사진이다. 이렇게 떠도는 탄트라의 최고미녀 ‘락샤사 누드’는 최근 관심사인 연예인 헤어누드를 무색케 할 정도로 적나라하다.

최근에는 어른들만을 위한 게임이 많아져 아예 여성캐릭터들이 게임 속에서 벗고 다니기도 한다. 게임 제작사들도 ‘애들은 가라’며 성인들이 놀 만한 장소를 게임 속에 적극 만들고 있다.

홍등가의 출현도 이채롭다. 인터넷포털 야후코리아에서 준비 중인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온라인’(www.silkroadonline.co.kr)에는 국내 온라인게임 최초로 홍등가가 등장한다. 게이머는 홍등가에 찾아가 기생에게 임무를 부여받고 은밀한 거래(?)도 하는 등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소재를 갖춰놓았다. 지금은 홍등가에 가면 “쉬는 날이니 다음에 오세요”라는 메시지만 나오지만 내년에 게임이 정식 서비스되는 시점에는 홍등가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3에도 사냥에 지친 심신을 다독거리고 위로받을 수 있는 술집이 있다. 이곳에 들어가면 반라의 8등신 무희들이 섹시한 춤으로 게이머들의 눈을 유혹한다.

한편 이 같은 게임에 ‘섹스’ 코드가 삽입되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연예인 누드가 예술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을 뿐 인기나 상업성을 추구하는 게임캐릭터의 누드와 그 목적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게임회사들의 항변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은 주로 청소년들이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공짜가 아니라 사용료를 받고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의 경우 오히려 20∼40대 게이머가 많고 10대 게이머는 극소수라는 게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따라서 성인만을 위한 놀이공간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이 관
계자는 강조한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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